OTT별 시청률 산정 방식 완전정리 (OTT 시청률, 기준 비교)

OTT별 시청률 산정 방식 완전정리 (OTT 시청률, 기준 비교)

 

OTT(Over-The-Top) 플랫폼이 콘텐츠 소비의 중심으로 떠오르면서, ‘시청률’의 개념도 변화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기존 방송 시청률이 공중파 및 케이블을 중심으로 일관된 측정 기준을 가졌다면, OTT는 플랫폼별 자체 기준을 바탕으로 다르게 집계됩니다. 본 글에서는 넷플릭스, 디즈니+, 티빙, 웨이브 등 주요 OTT의 시청률 산정 방식과 차이를 정리하고, 시청자와 제작자 모두가 알아야 할 핵심 기준을 비교 분석합니다.

국내 OTT 시청률 – 티빙과 웨이브의 방식

국내 주요 OTT인 티빙(TVING)과 웨이브(WAVVE)는 자체 분석 데이터를 기반으로 콘텐츠 성과를 측정합니다. 하지만 공통된 기준은 없으며, 각 플랫폼에서 직접 수집한 이용 행태 데이터를 바탕으로 시청률을 계산합니다.
티빙의 경우, CJ ENM 계열 콘텐츠와 실시간 방송 기능이 연동되어 있어 ‘시청 시작 건수’뿐 아니라 ‘완주율(전체 시청 시간 중 얼마나 시청했는가)’을 함께 고려합니다. 주간 랭킹에 올라오는 콘텐츠는 단순 조회 수가 아닌 평균 재생률, 재생 지속 시간, 중복 시청자 수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한 결과입니다.
웨이브는 방송 3사(VOD), 오리지널 콘텐츠, 실시간 방송 데이터를 별도로 관리하며, 특히 시청 건수 중심의 집계를 택하고 있습니다. 웨이브 내부 보고에 따르면, 콘텐츠별 7일 누적 시청 건수 또는 24시간 이내 재생 수 기준으로 랭킹을 집계합니다.
하지만 두 플랫폼 모두 시청률 수치를 공개적으로 밝히지 않기 때문에, 외부에서는 순위 변화나 TOP10 내역을 통해 간접적으로 파악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는 방송 시청률처럼 객관적 비교가 어려운 단점으로 작용합니다.

글로벌 OTT 시청률 – 넷플릭스와 디즈니+

글로벌 OTT는 시청률에 대한 보다 정량적이고 투명한 기준을 일부 공개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넷플릭스(Netflix)와 디즈니+(Disney+)가 있습니다.
넷플릭스는 2023년부터 시청 지표를 공식적으로 개선하며, ‘시청 시간 기준’을 도입했습니다. 이는 콘텐츠가 재생된 총 시간을 기반으로 하며, 시청 시간 ÷ 러닝타임 = 예상 시청 수로 계산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한 편이 2시간인 영화가 2억 시간 시청되었다면, 약 1억 명이 시청한 것으로 추정합니다.
넷플릭스는 이 수치를 바탕으로 주간 글로벌 TOP10, 국가별 TOP10을 매주 공개하며, 해당 데이터는 Netflix Top 10 공식 사이트(top10.netflix.com)에서 누구나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반면 디즈니+는 시청률 데이터를 외부에 거의 공개하지 않으며, 내부적으로는 ‘시청 시작 수’, ‘완주율’, ‘프로필별 시청 연령대’ 등을 종합 분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오리지널 콘텐츠의 성공 여부는 주로 주간 사용자 증가율, SNS 반응 분석, 스트리밍 점유율 등 간접 지표로 파악됩니다.

OTT 시청률 공통점과 차이점 – 비교 분석

OTT 시청률은 전통적인 TV 시청률(AGB Nielsen, TNMS 등)과는 달리 단일 기준이 존재하지 않으며, 플랫폼별 목적에 따라 가중치와 지표가 달라집니다. 아래는 주요 OTT의 시청률 산정 기준 비교입니다.

구분	시청 기준	공개 여부	측정 항목
넷플릭스	시청 시간 기준	공개	총 재생 시간, 예상 시청 수
디즈니+	비공개, 내부 지표 사용	비공개	시청 시작 수, 완주율, 사용자 반응
티빙	자체 랭킹 시스템 기반	비공개	시청률, 시청 지속 시간, 완주율
웨이브	누적 시청 건수 중심	비공개	시청 건수, 최근 24시간 재생 수

넷플릭스를 제외한 대부분의 OTT는 ‘시청률’을 외부에 수치로 공개하지 않으며, 랭킹만을 통해 간접적인 성과 측정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는 비교의 객관성이 낮다는 한계로 지적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OTT 플랫폼들은 광고주, 콘텐츠 제작사와의 협업을 위해 별도 데이터 리포트를 제공하거나 비공식적으로 수치를 공유하기도 합니다.

결론: 요약 및 Call to Action

OTT 시대의 시청률은 더 이상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다양한 사용자 데이터의 종합 지표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시청 시간, 완주율, 시청 건수 등 각기 다른 기준이 혼재되어 있어 단일 비교는 어렵지만, 넷플릭스처럼 시청 시간 기반 데이터를 투명하게 제공하는 플랫폼이 사용자 신뢰도를 높이고 있는 추세입니다. 앞으로 콘텐츠 선택 시, 단순 순위보다는 어떤 기준으로 집계된 것인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며, 제작사와 시청자 모두 이러한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