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T로 연결된 장면 : 미드와 애니의 음악 연출

 

드라마와 애니를 볼 때, 우리는 종종 음악이 터지는 순간에 눈물을 흘립니다.
배경음 하나로 분위기가 반전되고, 가사 없는 음향만으로도 감정이 폭발하는 경험.
이번 글에서는 미드와 애니에서 음악이 장면과 감정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연결하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를 소개합니다.
서사보다 음악이 먼저 감정을 이끄는 장면들,
그 감정의 ‘파동’이 남는 순간들을 중심으로 큐레이션했습니다.

1. 음악이 터질 때, 감정이 폭발하는 장면

• [미드] 유포리아 (Euphoria)
  루의 마약 금단 장면에서 터지는 OST. 감정과 호흡이 완벽히 맞물림.
• [애니] 바이올렛 에버가든 (Violet Evergarden)
  피아노+스트링 삽입곡이 감정을 밀어올림. “Across the Violet Sky”.

공통점: 대사보다 음악이 먼저 눈시울을 자극하는 장면.
음향이 감정을 ‘끌어낸다’는 걸 체험할 수 있는 대표적 장면.

2. 정적 속 음악 – 말 없는 위로의 사운드

• [미드] 디스 이즈 어스 (This Is Us)
  Sufjan Stevens의 음악이 정적과 감정을 잇는 징검다리 역할.
• [애니] 나만이 없는 거리 (Erased)
  말 없는 회상에 피아노 OST가 감정을 대신해 전개.

공통점: 음악이 정적을 덮는 것이 아니라 정적을 감싸는 연출.

3. 엔딩 크레딧을 붙잡는 OST – 끝나지 않는 감정선

• [미드] 플리백 (Fleabag)
  “This Feeling” OST로 마무리되는 시즌 2. 감정의 여운을 확장.
• [애니] 너의 이름은 (Your Name)
  RADWIMPS의 OST로 마무리되는 재회 장면. 음악이 엔딩을 감정적으로 묶음.

공통점: 장면은 끝났지만, 음악이 감정의 줄을 끌어당김.

결론: 장면은 끝나도, 음악은 머문다

미드와 애니에서 OST는 감정의 주도자입니다.
장면이 아닌 음악이 감정을 이끄는 순간, 우리는 그 감정 안에 남게 됩니다.
그 장면이 유독 기억에 남는 이유,
음악이 그 여운을 당신 마음에 붙잡아두었기 때문일지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