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빙·쿠팡 독점 애니 OTT별 비교

 

티빙과 쿠팡플레이는 국내 OTT 플랫폼 가운데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애니메이션 강자입니다. 특히 각각 독점 계약을 맺은 작품들이 있어, 일반적인 일본 애니 추천과는 결이 다른 시청 경험을 제공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두 플랫폼에서 주목받고 있는 독점 또는 플랫폼 중심 애니메이션들을 비교 분석해보겠습니다. 특히 티빙 애니 추천작과 쿠팡플레이 독점작 사이의 세계관, 작화 스타일, 감정 서사 등을 중심으로 살펴봅니다.

티빙 애니 추천작 – ‘귀멸의 칼날’, ‘약속의 네버랜드’

티빙에서는 ‘귀멸의 칼날’ 시리즈가 압도적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현재 시즌 1, 극장판 <무한열차편>, 그리고 후속 시즌까지 모두 티빙 단독으로 시청 가능합니다. 작품은 가족을 잃은 소년 탄지로가 ‘귀살대’에 들어가 요괴들과 싸우는 이야기로, 극단적인 감정 서사와 정교한 작화로 호평받았습니다. 특히 ‘무한열차편’은 국내 박스오피스에서 애니메이션 최초로 100만 관객을 돌파한 이력이 있으며, 티빙 내에서도 꾸준한 시청률 상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또한 ‘약속의 네버랜드’는 어린이 시설에 갇힌 아이들이 충격적인 진실을 알게 되며 탈출을 시도하는 이야기입니다. 처음에는 순수한 일상처럼 시작되지만, 한순간에 공포와 스릴러 장르로 전환되는 전개가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티빙에서 이 작품을 감상하는 시청자 리뷰에서는 "다 보고 나면 멍해진다", "스토리의 밀도가 뛰어나다"는 평가가 많으며, 실제 OTT 내부 추천 콘텐츠로도 자주 등장합니다.

쿠팡플레이 독점 애니 – ‘블루 록’, ‘암살교실’

쿠팡플레이는 스포츠 장르와 서스펜스를 혼합한 ‘블루 록’을 국내 독점 방영 중입니다. 이 작품은 일본 축구가 세계 최강이 되기 위해 '이기적인 스트라이커'만을 선발하는 실험 프로젝트에서 벌어지는 생존 경쟁을 그립니다. 공격수 육성이라는 틀에서 벗어나 축구와 배틀로얄이 융합된 구성으로, 기존 스포츠 애니에 식상함을 느꼈던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었습니다. 쿠팡플레이는 이 작품을 중심으로 스포츠 테마 강화 콘텐츠를 다수 배치하여, 틈새 장르 유입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암살교실’은 외계 생명체 ‘살생님’이 지구를 파괴하겠다고 선언하고 한 중학교에서 교사로 활동하며, 학생들과의 특별한 학습과 암살 게임을 벌이는 이야기입니다. 이 독특한 설정은 단순한 개그가 아닌 감동적인 성장 드라마로 이어지며, 시청자들에게 의외의 여운을 남깁니다. 쿠팡플레이는 이 작품을 통해 단순한 ‘애니 보는 앱’이 아니라, 가족 단위 시청까지 아우르는 유연한 콘텐츠 플랫폼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OTT별 애니메이션 콘텐츠 전략 비교

티빙은 ‘귀멸의 칼날’처럼 대중적이고 정통 액션·감정 서사 위주의 작품을 중심으로 구색을 갖추고 있으며, 애니메이션 초심자도 쉽게 진입할 수 있는 구성입니다. 반면 쿠팡플레이는 ‘블루 록’, ‘암살교실’처럼 설정이 강하거나 복합 장르가 혼합된 콘텐츠로 진입 장벽은 조금 있지만 차별화된 몰입감을 제공합니다.

실제 시청 통계를 보면, 티빙은 20대 여성 시청률이 가장 높고, 쿠팡플레이는 10대 남성의 충성도가 높게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시청 성향은 향후 애니메이션 플랫폼 선택 시 기준이 될 수 있습니다. ‘어떤 콘텐츠를 얼마나 쉽게 몰입하느냐’는 점에서 두 OTT의 독점 애니 라인업은 충분히 비교 대상이 됩니다.